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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산별곡

물빛내음-한근식 2025. 12. 16. 05:29


몽각夢覺

꿈이 깨어지고 희미한 빛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


누구는 그랬습니다

이 또한 꿈이라고...


몽중몽夢中夢

...

그 꿈속 세상에서

황석영 어르신의 '할매'를 만났고

넷플릭스의 '은중이와 상연'이와 함께 했습니다



실핏줄 섬세하게 이어지듯

글의 흐름이 원만했고 이야기의 끈이

제법 팽팽했습니다


철새가 먹은 팽나무 씨앗

어느 들판에 떨어지는 그 곳에

싹이 돋고 늙고 병들고 스러지는

그 순환과 흐름의 고리

...

몽각夢覺


꿈인 줄 알았던 조신설화처럼

그 몽각스님은 자신을 먹여살렸던

바다로 들어가 '고깃몸'이 되었지유


우리 땐 어느 남학생이 여학생 좋아하면

'깨몽'이라 그랬습니다


깨몽이나 몽각이나

○●
울컥울컥 사랑하고 애먼글먼 미워하고

병들고 죽고 사는 그 뻔한 문제


하루 죙일 김수지 아니, 김고은이와

또다른 그 배우 얼굴이 아른거리더이다

...

경전에 나불거려도

이 험한 언덕길을 뛰어오르는 것만큼

절실하진 않더이다


진리라는 것도 30리 길 뛰는 것보다

그리 진지한 것도, 숨차는 것도 아니더이다


넷플릭스를 접었습니다

니들 사랑은 거기까지...


그 사랑 때문에 나도 울었던 시절 같은

시절이 있었단다


난, '깨몽' 못 한 이유로

그때 그 여학생과 살고 있습니다.


이젠 부부의 '지난한 고갯길' 넘어

도로 '형'과 '아우'로 ~♡